동화주얼리/맛집, 여행

거금도 적대봉과 바다.

🍀 동화주얼리 🍀 #종로3가역 #9번출구 10m앞 2014. 7. 24. 16:15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거금도 일주입니다.

오늘은 산객들이 많이 알고 있는 적대봉을 다녀왔습니다.

몇번을 오른 산이지만 해뜨는 광경을 못봐 새벽녁에 랜턴 들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적대봉의 산세는 그리 험한 산은 아닙니다.

적대봉 높이도 592m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섬이라 들머리 높이가 낮아 그리 쉬운 산만은 아닙니다.

육지처럼 해발고도 500m에서 오르는 1000m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금도의 적대봉은 작은 지리산 같습니다.돌이 많은 걸로 유명한 거금도이지만 오르는길이 돌보단 흙이 많고요,

마당목재까지 오르면 그 다음은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꼭 지리산의 세석평전을 걷는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정상부근에서 보이는 작은 섬들도 지리산의 운해낀 산들처럼 보이고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 아랫쪽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 않네요...

 오늘은 제가 적대봉 첫손님인가봅니다.

가는길목에 밤새워 거미가 만든 집을 부수며 올라갔어요.

 

.

 적대봉 정상에 있는 정상석입니다.

 조선세대때 왜구들이 많이 침략을 해서 봉화대를 여기에 쌓아 지금의 적대봉이 되었죠.

견고하죠?

 오늘은 일출까지는 보여주질 않네요.

적대봉 봉화대 안쪽입니다.

아늑합니다.

 

 

 

 

아침 일찍 적대봉을 올랐더니

하루가 길어졌어요.

 

아침밥 먹고 바다로 고고씽~~

거금도가 좋은 건 산과 바다를 같이 즐길 수 있다는거죠...^^

 

물반 고기반입니다.

넣었다 하면 잡힙니다.

초보인 저도 손끝맛 제대로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이놈 아주 맛있습니다.ㅎㅎ

 

이놈은 북바리입니다.

임금님 수랏상에만 진상했다는 귀한 고기입니다.

카스에 올렸더니 노량진 수산시장에 있는 후배가 시세까지 가르쳐 줬어요.

1kg에 180,000원 ^______^

 

 

물맑은 거금도 앞바다입니다.

 엄청 많이 잡았죠^^

 

 

오후엔 밭에가서 농촌체험학습까지...ㅎㅎ

사실 참외랑 수박만 따갂고 왔어요.

한여름에 먹는 시원한 수박...

수박 수박 수박수박수박수 박수 박수....ㅎㅎ

 

 

거금도는 남쪽 끝이라 공기좋고 물이 맑죠.

장수풍뎅이랑 땅강아지도 잡았어요.

땅강아지는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녀석입니다.

정말로 살고 싶은 거금도입니다.

하루를 신나게 놀고

거금도에서 유명한 유자막걸리 한잔 하고 잤어요.

거금도는 유자막걸리도 유명하답니다.

 

길고 긴 하루를 보냅니다.....